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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한림대성심병원이 권하는 ‘건강 상식!’:경인통신

경인통신

(의학칼럼) 한림대성심병원이 권하는 ‘건강 상식!’

이영애 | 기사입력 2014/11/20 [21:22]

(의학칼럼) 한림대성심병원이 권하는 ‘건강 상식!’

이영애 | 입력 : 2014/11/20 [21:22]
기업들의 하반기 공개채용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 되고 합격의 기쁨을 누린 사람들은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노력에 대한 보상이 아니며 또 다른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요구한다.
특히 2013년 연평균 근로시간이 2163시간으로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근로시간과 잦은 음주문화는 신입사원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웹툰과 책은 물론 최근 드라마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를 통해 새내기 직장인들이 알아야 할 건강 상식을 알아보자.
 
 
#사례1#
바둑의 길을 포기하고 유명 무역업체에 인턴으로 입사한 장그래.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랴 인턴PT 준비하랴 날마다 피로는 쌓여가고 잠은 모자란다.
줄어든 수면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저녁에 30분 정도 운동하던 시간을 없애고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평소 못잔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은 온종일 침대와 함께 보냈다. 수면시간은 전보다 길어졌는데 이상하게 피곤함은 더 한 것 같다. 이유는 무엇일까?
 
 
내게 맞는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자
적절한 수면의 양은 얼마일까  다음날 낮에 졸리지 않고 집중력이 유지된다면 적절한 수면을 취했다고 할 수 있다.
3시간을 잤더라도 다음날 집중력이 유지되면서 졸리지 않는다면 적절한 수면을 취한 것이다. 대부분 그런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적절한 수면의 양은 7~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적절한 수면의 양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면의 양을 남들과 비교하고 수면시간을 줄여 또 다른 활동을 하기 보다는 밤에 적절한 수면을 취한 뒤 낮에 최대한의 능률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밤에 수면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낮에 피곤하고 집중력이 감소된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게 쪽잠을 자는 것도 차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10~20분 정도의 짧은 잠은 오후에 능률을 올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도 ‘양’보다 ‘질’이 중요
마냥 오래 잔다고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고 할 수는 없다. 절대적인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간혹 밤에 7~8시간 이상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피곤하고 졸려서 집중을 못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음주, 수면제 등의 약물사용, 섬유근통, 우울증 등의 만성통증질환에 의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 경우 밤에 충분한 시간의 잠을 자도 낮에 피곤하다.
또 수면리듬 자체가 깨져서 각성과 수면이 수시로 반복되면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사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일몰 전후에 30분에서 40분 정도 매일 운동하는 것도 수면리듬을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 취침시간과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부족한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는 것은 수면부족에 의한 ‘잠빚’을 줄여 주중의 주간 졸림을 줄이고 만성적인 수면부족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늦잠으로 수면의 리듬이 깨져서 자칫 일요일 밤 늦게 잠을 이루지 못해 주중의 졸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저녁에는 커피나 청량음료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수면의 의미는 생리학적 측면에서 낮에 깨어 있는 동안 축적된 피로를 휴식을 통해 회복한다는 의미와 잠을 자는 동안 에너지의 소비를 줄여서 전체적인 에너지를 비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사례2#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은 술뿐인가. 장그래는 오늘도 퇴근 후 팀 동료들과 단골 곱창집에서 술을 마신다.
소주는 물론 각종 폭탄주도 이제 익숙해졌다.
하지만 화려한 회식 뒤 밀려오는 피로와 속쓰림에 다음날은 힘든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
술 때문에 생기는 가장 흔한 건강문제는 우선 간의 손상이다.
계속 과음을 하면 간에 지방질이 쌓여 지방간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발전하거나 심하면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 간장약을 먹으면 간이 보호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기껏해야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의 거북감 등의 증상이 생기는 정도이다.
대부분 간이 나빠지는 지도 모르고 방치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 계속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간경변으로 발전돼 회복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경변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술을 금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전회복이 가능하다.
술을 마신 후 습관적으로 토하는 경우 가장 주의해야할 증상은 피를 토하는 것이다.
심하게 구토를 할 때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많은 양의 피를 토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응급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음주와 토하는 경우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식도가 손상돼 식도염이 생길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가는 경우 식도 조직이 위 조직처럼 변하는 ‘바렛식도’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바렛식도’는 식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악화돼 위장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설사를 자주 하면 췌장에 염증이 생겨 심한 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술은 약한 술부터...안주 선택도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사람마다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고 있는 1회 알코올 섭취 제한량 은 남자 40g, 여자 20g 이내이다.
보통 남자는 소주 5잔, 여자는 2.5잔 정도이며 막걸리는 남자는 6잔, 여자는 3잔 정도다.
그러나 사람마다 주량이 있듯이 알코올 대사능력이 다르므로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
간에서 술이 주로 처리되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주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의 흡수속도는 술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또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도수가 약한 술이 독한 술 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이온음료와 섞어 마시거나 두 가지 이상 술을 섞어 마셔도 흡수속도가 증가한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한데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높이며 비타민 보충을 해주므로 안주로 좋다.
 
 
숙취에는 역시 물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수분공급은 탈수를 막아주고 알코올 처리를 빨리 해주는 작용을 한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다.
수분과 함께 전해질 음료도 보충해주면 좋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시판중인 여러 숙취해소 음료들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성분을 첨가한 제품으로 이런 음료만으로 숙취를 모두 없앨 수는 없다”며 “음료를 과신하기 보다는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시고 잘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과일 등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사례3#
무역회사의 특성상 매일 많은 양의 서류정리를 해야 하는 장그래. 수많은 업체 견적서들을 미숙한 엑셀 실력을 동원해 정리하고 나니 눈이 뻑뻑하고 시야도 흐릿하다.
하지만 바쁘기로 소문난 영업3팀에서 쉴 수 있는 여유는 없다. 매일 이렇게 일하는 장그래의 눈에 문제는 없을까?
 
 
안구건조증의 원인
눈물은 안구를 잘 적셔서 눈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눈물의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빨리 마르게 되면 눈이 불편해 지는데 이를 ‘안구건조증’ 또는 ‘건성안’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눈물 분비량이 감소된다.
간혹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그 외에 많은 안구건조증은 장시간 쉬지 않고 눈을 많이 사용해 발생된다.
과도한 모니터 작업과 독서 등이 대표적이며 환기를 자주 하지 않거나 냉난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건조한 사무실 환경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 지나친 음주와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눈꺼풀 테두리염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진단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는 △눈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증상 △눈에 모래가 들어 간 것 같은 증상 △심할 경우 눈을 할퀴는 것 같은 증상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눈이 뻑뻑하고 눈을 자주 깜박거리게 되는 증상 △눈의 충혈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눈의 질병이나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만한 다른 전신질환이 있는지, 전신적으로 약을 복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선 눈물의 분비량과 눈물막 파괴 시간을 측정해 안구건조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눈꺼풀 테두리염 유무도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장시간 눈을 사용하면 충분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전강석 교수는 “안과 전문의와 상의 후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 제재 안약을 사용하면 안구건조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눈꺼풀 테두리염이 있을 경우 같이 치료 하는 것이 좋으며 안구 건조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서 눈물이 내려가는 눈물점을 막아서 눈물을 보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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