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민들의 영원한 쉼터인 생태하천 ‘오산천’을 자연하천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당협위원장은 최근 “오산은 오산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마을이 크게 형성된 도시라며 경기도에서 비교적 큰 하천에 속하는 오산천은 수원천에 비해 약 8배 정도 큰 크기”라며 “둔치도 넓어서 이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하천이기에 오산천을 지금보다 더 편안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현재 국토교통부는 오산천의 오산구간을 생태복원구역으로 묶어 놨기 때문에 오산시민들의 오산천의 둔치활용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제대로 된 운동기구나 시설 등 편의시설이 제한돼 수도시설이나 화장실 같은 기본시설 설치마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한강의 둔치에는 체육시설과 화장실, 수도시설도 잘 조성돼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것은 물론 캠핑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강변이나 천변을 시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지만 한강보다 작은 오산천의 둔치는 왜 활용할 수 없는 것일까?”라며 오산천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권재 위원장은 “오산천이 생태하천이고 한강은 친수하천이다. 생태하천과 친수하천은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은 같지만 누구를 먼저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이용의 방법이 달라진다”며 “오산천은 생태하천이라는 미명아래 사람의 이용보다 수달의 보호를 위해 둔치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친수하천은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은 같지만 이용자인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둔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도 정치권과 오산시청이 오산천을 친수하천으로 바꾸자고 요청해 그것이 바뀌어 진다면 오산천 둔치를 얼마든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바꿀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편의점은 물론 깨끗한 노점들도 들어올 수 있다”며 “여기에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게이트볼 구장이나 풋살, 농구장 같은 체육시설도 설치할 수 있고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도 설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꿈같은 장소를 얻을 수 있음에도 우리가 현재 하지 못하는 것은 수많은 경기남부의 하천 중에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묶어둔 국토교통부와 그리고 우리 오산의 정치권”이라고 주장했다.

이권재 위원장은 “수달이 살 수 있는 생태하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면적이 작은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오산시민들이 우선이라는 것”이라며 “당원역량을 집중해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