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여름의 끝자락.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다면 가족들과 연인들이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인 축제가 있다.

바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화성송산포도축제’. 개막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포도생산 기반을 토대로 고품질의 영양 높은 포도를 선보일 ‘제7회 화성송산 포도축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양일간 보고, 먹고, 즐길거리를 가득 채우고 관광객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화성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포도의 당도와 무게를 동시에 측정하는 자동화선별기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명품 포도를 생산하는 매력에 끌려 화성송산 포도를 찾는 소비자층이 매년 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사)화성송산포도연합회 주관으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매번 축제마다 관광객을 힘들게 했던 고질적이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기존 궁평항 주차장 부지 1만7000㎡와 함께 궁평항 입구 12만㎡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동시에 3600여대가 주차토록 했다.

‘화성송산포도축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오직 화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포도밟기’.

달콤하고 너무 맛있어 먹기도 바쁜 포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아이고 아까워라”하지만 그것도 잠깐, 어느새 몸을 포도 밟는 무리 속에 던진다.

올해는 이름값 하시는 귀하신(?) 화성송산포도 약 4톤이 포도 밟기에 쓰인다고 한다.

첫날인 31일에는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4시30분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둘째 날인 9월 1일은 오전 11시, 오후 12시30분, 2시, 3시30분 등 4차례에 걸쳐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포도를 밟으며 신나는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여벌의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새콤달콤한 포도를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이 있다.

온가족이 함께 참여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은 31일과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1일 2회) 백미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체험비는 2만 5000원이며 직접 딴 포도 1박스(5㎏)을 가져갈 수 있다.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나 축제기간 동안에도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운다.

27개 팀의 주민자치단체와 발안중, 화도중, 화성중, 남양중 등 중학교 6개 팀의 문화공연과, 지난 6월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의 수상팀인 신경대 태권도시범단과 발안중 라벤더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축제에 흥을 돋을 예정이며, 특성화고인 발안바이오과학고의 ‘젤라토레’와 각종 디저트 개발과 조리 동아리인 ‘아이리쉬’는 포도를 재료로 한 디저트 등으로 체험부스에서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궁평항 체험존에서는 화성송산 포도농가의 와인과 증류주 시음이 축제기간 동안 상시 운영되며, 포도 홍보․전시관과 와인족욕, 포도 무료시식, 포도풍선아트, 포도 페이스페인팅, 포도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부대행사로 독살체험과 조개아트체험, 솟대만들기체험 등의 어촌체험이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수산물 깜짝 경매가 진행되며,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오후 5시30분 궁평항 메인무대에서 하반기 시즌선포식으로 개막을 알리며, 화성시 홍보대사 류시현의 사회로 ‘가수 성은’과 ‘미8군 군악밴드’의 축하공연, 농가에서 열심히 키운 ‘포도품평회 수상자’를 시상한다.

또 이번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포도 100박스를 쏜다'홍보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9월 1일까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화성송산포도축제를 홍보하면 상품으로 2kg글이 포도 1상자씩(1일 50명 한정) 선물이 증정된다.

오전부터 포도의 매력에 빠져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면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 저녁노을’ 감상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