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지난 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17 장애인 행복나눔 페스티벌’에서 광주광역시 대표팀으로 출전한 ‘해와 달’ 밴드가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여하는 ‘행복상’(은상)을 수상했다. 페스티벌에는 17개 시‧도 대표팀이 참여해 경연을 벌였으며 ‘해와 달’ 밴드는 △둘이 타는 자전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2010년 활동을 시작한 ‘해와 달’ 밴드는 시각, 지적, 자폐성 장애인으로 구성된 4인조 음악밴드다. 특히 드럼을 맡은 김하람(22) 씨는 윌리암스증후군, 키보드 주은아(23) 씨와 퍼커션 김민국(23) 씨는 자폐성장애, 보컬리스트 허승(36) 씨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10년 해남에서 열린 ‘명량 역사체험-행복한 마당’과 ‘장애인 송년행사’, ‘청소년문화 페스티벌’, ‘한‧중‧일 교류콘서트’ 등 각종 축제(행사)의 소규모 콘서트와 진도 팽목항 ‘세월호 유가족 위문공연’ 등 각종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음악회 등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3회 광주장애인문화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올해에도 ‘10회 전국장애인청소년예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음악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해와 달’ 밴드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송미영 씨는 “국가 뿐 아니라 가까이 살고 있는 우리 이웃 모두가 함께 장애인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라며 “지역의 관심이 모아져야 장애인도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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