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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 동삼혁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인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15년 말까지 부산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청사 매각이 안 돼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과기원이 일부기능을 분리해 수도권 잔류를 추진하자 부산지역에서 해양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이전 의미가 퇴색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해양과기원의 산하기관 쪼개기로 수도권에 인력과 기능을 잔류하고 일부만 부산에 오는 것은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시킨다는 국정철학과 배치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시는 인천송도에 신청사를 건립한 지 1년도 안 된 극지연구소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가 해양관련 기관들을 한군데로 모아 연구의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기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남쪽인 부산으로의 이전은 또 다른 불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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