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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기온 최고 올라가는 8월엔 식중독 특히 주의해야:경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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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기온 최고 올라가는 8월엔 식중독 특히 주의해야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8/07 [23:24]

(의학칼럼) 기온 최고 올라가는 8월엔 식중독 특히 주의해야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6/08/07 [23:24]
22감염내과 우흥정 교수.jpg▲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우흥정 감염내과 교수

전국이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며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마다 8월에는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올라가면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와 대장균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식중독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거나 급식 등을 제공하는 환경에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 통계 분석결과 2011년부터 2015100월까지 5년간 식중독 환자수는 356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8월에 36000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2월과 1월을 제외하고 8월에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았다.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세균성식중독(A05)'으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가 469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감염(A04.0)’4551, ‘살모넬라장염(A02.0)'23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8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야유회나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급식이나 도시락 등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후 구토·설사·복통 등에 시달리게 되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1~3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식중독에 걸리기 쉽고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탈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한 뒤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간 기능 좋지 않은 사람과 만성질환자는 어패류와 생선 익혀 먹어야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다.
이밖에도 드물지만 이질(시겔라)균이나 캄필로박터, 지알디아균 등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장염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세균과 다른 종류의 균으로, 장티푸스는 사람에게서만 발병하며 장염 살모넬라균은 동물과 사람에게서 모두 발병하는 인수공통감염으로 육류나 계란, 우유, 버터 등에 균을 포함한 동물의 분변이 오염될 경우 사람에게 섭취돼 발병한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8~48시간이면 고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비브리오 파라헤몰라이티쿠스에 의한 장염으로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해수에서 서식하므로, 해변가에서 어패류나 생선을 날로 먹고 난 뒤에 생기는 식중독이면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개, , 낙지, 생선 등을 날로 먹은 후 10~24시간이 지나서 배가 아프고 구토, 심한 설사가 나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해 발병하며 비브리오장염보다 훨씬 중증 경고를 보이는데 초기에는 장염증상을 일으켰다가 패혈증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기능이 나쁜 사람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은 사람에게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어패류나 생선회를 먹고 10~24시간 후에 열과 피부반점, 물집 등이 생기고 전신의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의 궤사가 일어나며 패혈증이 악화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 상태에 이르러 결국 사망하게 된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염증이나 부스럼이 있을 때 그 상처로부터 균이 음식으로 오염된다.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은 그 균 자체에 의한 것보다는 음식 속에서 번식한 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 때문에 생기므로 음식을 끓여도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발병할 수가 있다.
또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빨라서 음식을 먹은 후 1~3시간이면 심한 구토와 복통, 설사가 생긴다.
 
 
냉장고 속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
식중독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위생 수칙으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0가지가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 만들기 전, 식사 전에도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때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 시 완전히 익히고 되도록 가공식품을 사용하고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부엌을 깨끗이 하고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소독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항상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우흥정 교수는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로 냉장 보관된 음식은 안전하다고 믿는 것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만약 음식이나 음식재료가 요리 중이나 이동 중에 오염이 됐다면 냉장고에 넣어두더라도 음식물 속에 균이 그대로 살아있고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식중독은 음식물을 끓여 먹더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름철 음식은 무조건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차게 먹어야 하는 음식도 끓인 후에 식혀 먹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하는 음식물은 상온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냉장실 보관도 하루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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