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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인터뷰) 화성시체육인 “세진아 사랑해!”:경인통신

경인통신

(톡톡 인터뷰) 화성시체육인 “세진아 사랑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2/13 [01:24]

(톡톡 인터뷰) 화성시체육인 “세진아 사랑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2/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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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4.JPG▲ (사진설명) ‘로봇다리 김세진 선수 후원의 밤’ 행사가 11일 오후 6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화성시 체육인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사진 조홍래 기자)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로봇다리김세진군을 사랑하는 화성시체육인들이 모여 체육인 송년의 밤을 열고 김세진 후원의 밤을 통해 세진군의 앞날을 응원하는 사랑을 모았다.
11일 오후 630분 실내체육관에는 세진군이 겪어온 일상들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세진군이 운동하는 모습과 어린 시절 겪어야만 했던 아픈 추억, 세진군의 아픈 팔과 다리 등이 세진군의 어머니, 세진군의 목소리를 통해 거짓 없이 전해졌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 김세진
어린 시절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한다는 모든 의사들의 비관적인 말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양정숙씨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 세진군을 키우며 온갖 편견과 어려움을 이기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있도록 강한 힘을 불어 넣어 줬다.
세진군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이겨내며 불굴의 신화를 일궈냈다.
아름다운 모정과 힘들었던 세진군 일화가 동영상을 통해 소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선천성 무형성장애로 두 다리와 팔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눈망울이 커다란 아이가 이제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으로 유명해 졌다.
18년 전 겨울, 기형이란 이유로 버려졌던 세진이는 생후 18개월이 되던 해 엄마 양정숙씨의 가슴속에서 잉태돼 다시 태어났다.
 
 
일어서는 방법보다 다치지 않게 넘어지는 방법 배워
일어서려면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수 없이 넘어질 때 너무 아팠다. 넘어지다 보니 잘 넘어지는 법을 알게 되더라라고 말하는 김세진 선수는 훤칠한 키에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잘생긴 멋진 청년이다.
다리 기형으로 점차 척추가 휘는 척추 측만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한 수영은 세진군이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였으며 살과 뼈를 깎는 여섯 번의 수술을 이겨 내게 했다.
 
 
세진군, 망치로 맞고 어머니는 학교로 달려가
초등학교 시절 세진군은 같은 학교 형들에게 망치로 맞았다.
세진군의 수술한 다리를 본 형들이 로봇은 아픔을 모른대, 한 번 시험해 보자며 세진군의 다리를 망치로 수 없이 두드렸다.
이때 생긴 별명이 로봇다리.
이로 인해 세진군은 피를 흘리며 집으로 돌아 왔고 어머니 양정숙씨는 학교로 달려갔다.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상급생들을 보자 피가 거꾸로 솟아올랐지만 이들을 데리고 근처 햄버거 집을 찾았다.
배 많이 고프지  많이들 먹어순간 양정숙씨가 근처의 물컵을 집어 들자 아이들이 놀랐다.
양정숙씨는 놀랐니  아까 세진이도 아픔 보다는 많이 놀랐단다. 서로 도와주며 살아야 하는 거야라며 세진군을 괴롭힌 학생들을 달랬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세진이의 외로움을 알게 됐고 졸업할 때까지 보디가드를 자청했다.
 
 
세진,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나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난 세진군은 지난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게임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세진군은 이제 화성시 소속에서 잠시 떠나 앞으로 서울 소속 앨리트 선수로,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출전해 정상의 선수들과 동등하게 겨루게 됐다.
세진군은 동탄 푸른초를 졸업하고 중고교 검정고시를 거쳐 현재 성균관 대학교 스포츠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2009 세계 장애인 선수권 접형50m 금메달 2010 펜 퍼시픽 장애인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 자유형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진군은 목표가 뚜렷하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장애인 올림픽이 아닌 일반 올림픽 출전해 국내 수영 미답의 종목인 10km 최초 출전 장기적으로 IOC위원, UN근무 자신의 도전과 극복이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다리가 되길 기대하며 오늘도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18년 전처럼 다시 한 번 도전,연어가 돼서 돌아오고파
양정숙씨는 오는 18일 유앤 대사를 모시고 왜 비장애인들과 경기를 하려는지 알리겠다자존심은 몸으로 말한다. 노력에는 핑계가 없다고 한다. 정확하게 하루하루 노력하고 내일을 믿고 가겠다. 100만 도시 화성! 연어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세진군은 “18년 전처럼 다시 한 번 도전 하려고 한다실패 할 수도 꼴찌 할 수도 있겠지만 제 도전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무한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세상을 향해 기대하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이 기대하는 훌륭한 어른이 돼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화성시민들은 IOC위원을 꿈꾸는 김세진군이 한계에 맞서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응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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