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현민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측은 4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위패와 영정을 모셨다.
이날 유족 40여명은 화성 모두누림센터 유족대기실에서 영정을 품에 안고 출발해 화성시청 로비 분향소 단상 위에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유족들과 함께한 종교인들이 단상에 위패를 모시는 것으로 시작해 예를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여기 있는 누구도 가족이 돈을 벌러 갔다가 화성에서 목숨을 잃었을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이 다음 생에는 부디 고통과 화재, 가난이 없는 세상에 태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모 예식이 끝난 후에도 일부 유족들은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오열했으며, "영정과 위패도 없는 분향소가 무슨 분향소냐"며 고성과 욕설을 섞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영정과 위패 모시기를 요구했는데 보고 받은 사실도 없다 하더라"라며 "한쪽에 마련된 분향소가 왜 불편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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