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진표 국회의장은 왜 화성시의 '일방적 피해' 강요하나?!

정명근 화성시장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시 맞춤 특별법’ 입법 저지에 온 힘을 다할 것”

이영애 | 기사입력 2023/11/14 [21:07]

김진표 국회의장은 왜 화성시의 '일방적 피해' 강요하나?!

정명근 화성시장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시 맞춤 특별법’ 입법 저지에 온 힘을 다할 것”
이영애 | 입력 : 2023/11/14 [21:07]

 

▲ 정명근 화성시장    

 

[경인통신]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13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정명근 시장은 14김진표 의장은 화성시 자치권과 시민 참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시 맞춤 특별법입법을 저지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미 지난 202076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으나, 이 개정안이 지방자치제도를 훼손하는 등의 문제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심사보류 중임에도 지난 13일 또다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며 사실상 중단된 수원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시장은 이번 특별법은 현행법상 수원군공항 이전부지가 결정되지 않았고, 이해 당사자인 화성시민이나 화성시장과의 아무런 협의나 동의가 없음에도 화성시로의 이전을 명시해 화성시 자치권과 시민 참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또한 수원군공항과 주변일대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원시에게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겨 주는 반면, 이전 부지인 화성시에게는 오롯이 희생과 피해만을 강요하는 지역차별 특별법인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 평등권을 명시한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오직 화성시의 희생과 피해를 강요하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비민주ㆍ반시대적 특별법은 폐기돼야 함이 마땅하다저화성시장으로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막기 위해 시민ㆍ사회단체, 지역 국회의원, 도ㆍ시의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시 맞춤 특별법을 입법 저지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부디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는 화성시의 일방적 피해를 강요하는 특별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입법 철회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조정ㆍ해소하는 정치 지도자로 남아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날 화성시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화성시민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함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이 특별법은 지역 이기주의이며, 비민주적인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훼손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화성시의회는 이어 현행법상 불가해진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재포장해 추진하는 것은 화성시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표심잡기용으로 거론되는 군공항 이전 문제는 54년간 아시아 최대의 미 공군 폭격 훈련장에서 고통받아 온 매향리 주민들에게 또다시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들쑤시고,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화성시민의 동의 없이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해 밀어붙이기식의 이러한 처사를 화성시의회는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역분쟁을 야기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진 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국회의장 본연의 본분과 품격을 지키라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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