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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10년 갈등 종식:경인통신

경인통신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10년 갈등 종식

총 750억 원 투입 현부지 확장 재건축 결정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4/17 [23:14]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10년 갈등 종식

총 750억 원 투입 현부지 확장 재건축 결정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4/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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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지난 10여년간 끌어왔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개선 문제가 10년 만에 만장일치로 타결됐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설립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물량 증가에 따른 공간 협소, 불합리한 교통체계 등으로 10여 년 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종사자들로부터 도매시장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차례의 용역을 시행했지만 그 방향과 해법을 두고 유통종사자, 지역주민, 해당 지역구 정치인들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가운데 갈등이 지속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20173월부터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유통종사자와 관련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 협의회를 운영해 그동안 15차례의 난상 토론과 수십 차례의 이해 당사자들의 개별 상담을 시행한 결과 현부지를 확장 재건축하는 방향에서 접점을 찾고 마침내 협의회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의 개략적 방향은 총사업비 750억 원을 투입해 2023년에 완공 예정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하되 불합리한 시설물을 재배치해 물류동선 확보와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과 함께 인근부지 확보(17300정도)와 지하공간을 개발(2정도)해 지하 주차장 등 부족한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통흐름을 저해하는 현 관련상가 건물은 확장부지(현 북부화물 터미널 부지)로 이전시키고 후적지에는 지상과 지하에 경매장과 주차장 등 필요 시설을 건립해 시설물의 효율적 재배치와 부족시설을 확충한다.

시는 또 도매시장 남쪽 방향으로 도로와 출입문을 개설하고 현 부지와 확장부지 간에는 교량을 설치해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물류흐름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에서 영업해오던 유통종사자들의 오랜 불만을 해소하고 시너지 효과도 키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수산동 냉동시설 증축, 엽채류 거래 구역 정비, 폐기물 처리장 이전, 서비스동 정비, 외벽단장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시설물을 정비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건물 옥상과 지붕 등의 유휴공간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도매시장을 청정에너지 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첨예한 10년 갈등과 대립을 종식하고 민주적 절차와 운영에 따른 추진협의회 전원 합의로 해결책을 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소통과 협치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합의 도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공익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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